고려아연, 한화 계열사와 '친환경에너지' 20년 공급계약
연 11GWh 공급…탄소배출 4200t 감축 기대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국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20년간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력비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를 통해 강원·경기·경북 등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연간 11기가와트시(GWh)의 친환경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전력 공급은 오는 12월부터 20년간 이뤄지며 공급가격은 계약 기간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려아연은 산업용 전력요금 추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추산한 연간 탄소배출 감축량은 약 4200t으로, 승용차 약 2100대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호주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친환경에너지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에너지 조달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에서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국내외에서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호주에 124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현지 썬메탈제련소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발전량은 약 261GWh로 제련소 전체 사용전력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후 전력구매계약을 추가하면서 현재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은 약 50%로 높아졌다. 지난 2024년에는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확보했다. 풍력발전소가 전체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썬메탈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수소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호주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 '썬에이치큐'를 가동할 예정이며, 국내 온산제련소에는 수소지게차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지게차를 도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전력구매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탄소감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온산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