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민간정원 2곳 '전국 30선'… 분재정원·애기동백숲 선정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각하는정원·가시림수목원 선정
전국 45곳서 현장평가 거쳐 30곳
11월 제주정원문화박람회 연계 홍보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정원 전경. 분재와 정원수, 제주 화산석 돌담과 연못이 어우러진 이곳은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2026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포함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정원 전경. 분재와 정원수, 제주 화산석 돌담과 연못이 어우러진 이곳은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2026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포함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정원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림수목원이 전국 민간정원 45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거쳐 '2026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에 따르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민간정원 45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평가와 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최종 30곳을 선정했다.

현장평가 비중은 80%, 온라인 선호도 조사는 20%다. 온라인 조사에는 1만9204명이 참여했다.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이다. 민간이 오랜 기간 가꿔온 공간을 일반에 개방하면서 관광과 체험, 정원문화 확산 등에 활용하는 형태다.

이번 공모에서는 경관만 평가하지 않았다. 정원을 만든 사람의 운영 철학과 지속적인 관리 상태 등을 함께 살폈다.

제주에서는 두 곳이 최종 30선에 포함됐다.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정원은 분재와 정원수를 중심으로 제주 화산석 돌담과 연못을 함께 배치한 정원이다. 제주 특유의 돌과 식생을 활용하면서 오랜 기간 분재를 가꿔온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림수목원 산책로. 애기동백을 비롯한 식물과 제주 돌담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생각하는정원과 함께 ‘2026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림수목원 산책로. 애기동백을 비롯한 식물과 제주 돌담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생각하는정원과 함께 ‘2026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림수목원은 애기동백을 중심으로 한 숲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 경관을 갖추고 있다. 돌담과 숲길을 따라 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두 정원의 선정은 개별 관광지 홍보에 그치지 않고 제주 정원관광 자원을 전국 단위 홍보망과 연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선정된 30곳에 '아름다운 민간정원'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인증마크는 10월 말 배포하고, 선정 정원을 소개하는 리플렛과 온라인 콘텐츠도 제작한다. 정원누리와 유튜브 채널 정원TV 등을 통한 홍보도 이어진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제주정원문화박람회'와 이번 선정 결과를 연계할 계획이다. 박람회 현장에서 생각하는정원과 가시림수목원 등 도내 민간정원을 알리고 정원 간 교류와 공동 홍보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주에서 오랫동안 정원을 가꿔온 노력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주목받았다"며 "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각 정원의 특색을 알리고 민간정원 간 교류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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