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레버리지 ETF 특검' 당론 추진.."54만 투자자 손실, 진상 규명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특별검사(특검)법을 당론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결정 과정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장의 요구가 없었음에도 적절한 위험성 평가 등을 거치지 않은 채 청와대가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무능한 정부·무능한 대통령에 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검으로 54조 국민 손실을 끼친 참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버리지 ETF가 어떤 과정으로 결정됐는지 세부적인 절차 내용은 제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결정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남 탓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무책임한 대통령이 어딨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특검은 공소취소 특검이 아니라 1500만 개미 투자자를 위한 레버리지 특검"이라며 "당론으로 레버리지 특검을 추진할 것을 의원 여러분들에 제안한다"고 전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자당 의원들은 박수로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특검은 다수당의 힘으로 폐기되고 부결되고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도, 23대 국회에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의 진상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으면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