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에 세번째 공장 추진하나…"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 후보지 검토 유력"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를 위해 인도 내 세 번째 생산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는 마하라슈트라주 차트라파티 삼바지나가르와 구자라트주 사난드 등 두 곳이다. 이번 생산능력 확충 검토는 인도가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 판매 확대와 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의 한 언론은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이 세 번째 제조시설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부지와 초기 생산능력, 투자 일정 및 생산 차종 등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향후 후보지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신규 공장 건설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2030 회계연도까지 약 4500억 루피(6조 363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기존 투자 계획과는 별도의 추가 투자다. 신규 생산시설은 2030년 전후에 가동을 시작하고, 이후 5~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생산능력이 최종적으로 확대될 경우 현대차 인도법인의 연간 생산량은 약 50만 대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관련 질의에 대해 "시장 추측이나 업계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공시가 필요한 중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공식 및 규제 채널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번 생산능력 확대 검토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대규모 신차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대차는 2030 회계연도까지 신차 출시와 완전 변경, 상품성 개선 등을 포함해 총 26개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공장이 향후 인도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중형 SUV와 다목적 차량(MPV), 전기차 등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를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인도 생산량의 약 30%를 해외 시장에 배정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현재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공장과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을 중심으로 인도 생산을 운영하고 있다. 탈레가온 공장은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고, 기존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두 생산시설은 향후 수년간 현대차의 생산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까지 이어질 제품군 확대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추가 생산능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 연간 생산 계획을 당초 약 77만 대에서 82만 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약 5만 대가 늘어난 것으로 크레타와 베뉴의 판매 호조와 축제 시즌 수요, 농촌 시장 성장, 신규 SUV 2종의 추가 판매 등이 생산량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 내수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2027 회계연도 1분기에는 농촌 지역 판매가 전체 판매의 25.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