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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유기동물 입양축제… 보호동물 20마리와 현장 교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월 11일 제2동물보호센터서 개최
보호동물 20마리 교감·산책봉사
나응식·설채현 수의사 돌봄 강연

제주시 애월읍 제주 제2동물보호센터의 야외 놀이터.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에서는 사전에 선정된 보호동물 20마리와 교감하고 함께 걷는 산책봉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제주 제2동물보호센터의 야외 놀이터.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에서는 사전에 선정된 보호동물 20마리와 교감하고 함께 걷는 산책봉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보호동물과 예비 입양자가 직접 만나 교감하고 입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첫 유기동물 입양축제가 열린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가 오는 10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 애월읍 제2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주최하고 ㈜포인핸드가 주관한다.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이 있거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참가 자격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의 중심은 보호센터 동물을 직접 만나는 교감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선정한 보호동물 20마리가 참여하는 '교감마당'을 운영한다. 사진이나 온라인 정보만 보고 입양을 결정하는 대신 실제 동물의 행동과 성격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산책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가자가 보호동물과 함께 걸으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보호동물 입장에서는 사람과 외부환경을 접하는 사회화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입양을 고민하는 사람은 실제 생활에서 해당 동물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살펴볼 기회가 된다.

현장에서는 입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보호동물을 충분히 알아보고 입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만남과 상담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은 뒤의 돌봄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나응식·설채현 수의사가 강연에 나선다. 입양한 반려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과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입양을 준비하는 예비 보호자뿐 아니라 이미 반려동물을 기르는 도민도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가 입양 자체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입양 전 교감부터 입양 이후 양육까지 연결한 이유다. 보호동물이 새로운 가정으로 이동한 뒤 안정적으로 생활하려면 동물의 성향을 파악하고 보호자가 적절한 돌봄 방법을 이해하는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사에서 만날 보호동물 20마리의 정보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제주동물보호센터와 포인핸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안내된다. 포인핸드는 10월 9일까지 사전등록도 진행한다.

행사 장소인 제2동물보호센터에는 보호동물이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교감마당과 산책봉사는 이 같은 시설을 활용해 보호동물과 참가자가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입양오름제가 보호동물과 도민이 서로를 알아가며 인연을 맺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와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 행사 안내 포스터.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포인핸드는 보호동물 교감·산책봉사와 현장 입양상담, 나응식·설채현 수의사의 반려동물 돌봄 강연을 진행한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 행사 안내 포스터.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포인핸드는 보호동물 교감·산책봉사와 현장 입양상담, 나응식·설채현 수의사의 반려동물 돌봄 강연을 진행한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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