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아이는 줄어들고… 교육업계, 신사업 눈돌린다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조·여가 서비스로 영역 확장
교육사업 AX 통해 돌파구 모색

학령인구 감소로 주력 교육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학습지 업계가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니어를 겨냥한 상조·여가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교육부 등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4월 1일 기준)는 536만2281명으로 전년 대비 19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이 221만9370명으로 작년보다 12만6000여명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생도 46만9304명으로 1만2000여명 감소했다.

주요 고객 대상인 영유아 및 초등학생이 감소하며 학습지 기업들은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조 시장에 진출하며 시니어를 공략하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선 웅진은 상조사업을 전사적으로 키우고 있다. 장례 외에 웨딩과 크루즈, 어학연수, 헬스케어 등으로 상조상품을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교육과 상조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2010년 교원라이프를 새로 설립했던 교원도 서비스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영어캠프, 해외 유학, 해외 한달 살기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교도 지난해 '나다운 졸업식'이라는 상조서비스를 통해 상조시장에 진출했다.

AI 솔루션을 도입하며 교육 서비스의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디지털 학습지 플랫폼 '스마트올'의 AI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와 영어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 등은 이미 대표적인 AI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사업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면서 하반기 실적도 신사업 성공 여부나 비용 관리 등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웅진씽크빅의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대교는 상반기 73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에 비해 크게 뒷걸음질 쳤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로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서 교육사업만으로는 실적을 내기 쉽지 않다"며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어서 신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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