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대학 제일 많이 가는데… 취업문·월급은 평균 미달
25~34세 대졸자 71% ‘세계 1위’
성인 고용률은 全학력 평균 아래
대졸·대학원 임금수준도 뒤처져
대학 1인당 공교육비 투자 부족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과밀
우리나라 25~34세 청년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7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5~64세 전체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았고, 고등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도 학력별 고용률과 상대임금이 모두 OECD 평균을 밑돌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 2026'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평균 47.5%보다 23.6%p 높았다. 캐나다 67.7%, 아일랜드 66.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5~64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고등교육 이수율은 58.2%로 OECD 평균 42.6%를 웃돌았다. 우리나라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의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등교육 이수율 높아도 고용률 낮아
다만 고용률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2025년 우리나라 25~64세 고용률은 76.5%로 OECD 평균 79.1%보다 2.6%p 낮았다. 2024년 76.1%보다는 0.4%p 상승했지만 OECD 평균과의 격차는 여전히 나타났다.
학력별로 보면 고등학교 졸업자의 고용률은 72.8%, 전문대학 졸업자는 78.1%, 대학 졸업자는 80.1%였다. 학력이 높을수록 고용률도 높았지만 각각의 수치는 OECD 평균인 77.5%, 83.4%, 86.0%를 모두 밑돌았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OECD 평균보다 4.7%p, 전문대학 졸업자는 5.3%p, 대학 졸업자는 5.9%p 낮았다.
■대학 상대임금도 OECD보다 낮아
상대임금에서도 OECD 평균과 차이가 있었다. 2024년 고등학교 졸업자의 임금을 100으로 놓았을 때 전문대학 졸업자의 상대임금은 110.1, 대학 졸업자는 131.8, 대학원 졸업자는 173.5였다. OECD 평균은 각각 117.6, 139.3, 179.7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비교한 상대적인 임금 수준에서도 우리나라와 OECD 평균 사이에 차이가 난 것이다.
다만 2023년과 비교하면 전문대학 졸업자의 상대임금은 0.2p 높아졌고, 대학 졸업자는 0.7p, 대학원 졸업자는 2.8p 낮아졌다.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학생 1인당 공교육비도 OECD 평균보다 낮았다. 2023년 우리나라 고등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1만6479달러로 전년 1만4695달러보다 12.1% 증가했다. OECD 평균은 2만2878달러로 우리나라보다 6399달러 많았다.
전체 학생을 기준으로 한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1만8256달러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초등교육은 1만6365달러로 17.1%, 중등교육은 2만1980달러로 13.0% 각각 줄었다. 다만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인 1만3639달러와 1만5003달러보다 각각 높았다.
교육 단계별로 보면 고등교육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만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은 모두 감소했다. 고등교육 공교육비는 전년보다 1784달러 늘었고, 초등교육은 3384달러, 중등교육은 3287달러 각각 줄었다.
한편 2024년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9명으로 OECD 평균 20.6명과 비슷했고, 중학교는 25.6명으로 OECD 평균 22.7명보다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1명, 중학교 13.8명, 고등학교 11.5명으로 OECD 평균인 13.9명, 12.8명, 12.9명과 비교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많고 고등학교는 적었다.
다만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24년부터 휴직 교사와 학교 밖 기관에 파견된 교사를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집계 기준이 바뀌어 전년 수치와 단순 비교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