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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인플레 우려 속 고점 경신 후 숨고르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AP뉴시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속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29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38%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1bp=0.01%p) 내린 5.551%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상승한 4.9389%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인 28일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각각 5bp 급등했고, 2년물 금리도 6bp 상승한 바 있다.

최근 차입 비용이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자리 잡고 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해 중재자를 통한 간접 협상에 나섰으나, 7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는 에너지 가격과 더불어 정부 부채 증가가 물가 불안을 부추기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확률을 72%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초 회의에서 만장일치(12대 0)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비롯해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월간 비농업 부문 고용 및 실업률 등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미 미시경제 상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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