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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美-유럽 '크고 아름다운' FTA 체결 필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WSJ 기고문에서 서방세계 미래 위한 비전 제시
유럽 정체된 경제 부활, 자체 방위력 대폭 강화
미국은 유럽에 파격적인 유인책 제공해야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국빈 만찬장에 참석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입장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국빈 만찬장에 참석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입장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서방 세계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가 밝힌 핵심은 유럽이 정체된 경제를 부활시키고 자체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다이먼 CEO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기고문에서 "미국은 유럽에 파격적인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며 "유럽이 안보와 회복력에 필수적인 경제 및 군사 개혁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미국은 유럽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경제 및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 간의 현재 갈등 중 상당수는 이 협정이 가져올 규모와 혜택에 비하면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라며 "이 협정은 한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필리핀 등 친선 민주주의 국가로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이러한 매끄러운 무역 관계가 미국과 우방국들에게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권위주의 세력의 압력에 맞서 글로벌 무역 규칙을 주도하고 동맹을 단단히 묶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다이먼의 자유무역 접근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정면으로 대비되는 것으로 관세 부과 및 강경한 협상 전략으로 인해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마찰을 겪어왔다.

다이먼은 유럽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숙원 사업인 '자본시장연합(CMU)'과 '은행연합'을 완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드라기 보고서'의 권고안을 이행하고 방위·제조업·에너지 자립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을 동원하고 혁신 기업을 키우며 방산 생산을 통합하고 전략적 의존도를 줄이는 유럽은 더욱 역량 있는 안보 파트너이자 강인한 경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에 맞서는 강력한 평형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역시 세계 최강의 군사·경제 강국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흔들리고 있는 '아메리칸드림과 미국의 가치'를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미국의 가치와 동맹에 대한 재확인, 그리고 유럽의 과감한 개혁이 결합한다면 지경학적으로 완벽한 승리가 될 것이며, 향후 250년간 서방 세계의 번영과 힘을 보장할 것"이라며 기고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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