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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감소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모두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급감하고 선박·항공기 투자도 줄면서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8.7(2020=100)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6월 2.6% 증가한 뒤 7월(-0.1%)과 8월 두달 연속 줄었다. 당초 보합으로 발표됐던 7월 증감률은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서비스업(0.5%)과 건설업(1.9%)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4.8%)과 공공행정(-2.9%)에서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3.1%)와 비금속광물(3.9%)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24.8%), 고무·플라스틱(-11.0%), 반도체(-2.2%)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4.8% 감소했다. 6월(6.8%)과 7월(0.5%) 두달간 이어진 증가세가 꺾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늘어 7월(-1.4%) 감소에서 한달 만에 반등했다. 도소매(-0.7%)와 금융·보험(-0.6%), 부동산(-1.6%) 등에서 줄었지만 정보통신(4.7%)과 전문·과학·기술(2.3%), 교육(1.8%) 등에서 늘었다.

정보통신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과 기타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은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과 회계·세무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2(2020=100)로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6월 2.7% 증가한 뒤 7월(-2.6%)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4.5%,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1.6%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0.4%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는 6월 21.4% 늘었지만 7월 11.1%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3.6% 줄었다. 업태별로는 면세점(-11.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9%), 백화점(-6.4%), 대형마트(-5.9%), 편의점(-0.9%)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전문소매점(4.1%)과 무점포소매(0.7%), 슈퍼마켓·잡화점(0.2%)에서는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9.5% 감소했다. 6월(6.2%)과 7월(8.0%) 두달 연속 증가한 뒤 감소로 돌아섰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1.6% 늘었지만 선박과 항공기 등 운송장비는 32.8% 줄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토목 공사실적이 3.9% 감소했으나 주거용과 비주거용 공사가 모두 늘면서 건축이 4.5%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수주는 도로·교량 등 토목(0.4%)에서 늘었지만 공장·창고 등 건축(-14.1%)에서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로 전월보다 0.5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으나 수입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상승했지만 코스피와 건설수주액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email protected]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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