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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픈AI, IPO 무기한 연기...AI 안전성부터 고칠 예정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픈AI 올트먼 CEO, IPO 일정에 대해 "시간표 없다"
최근 美 업계에서 AI 안전성 및 속도 조절론 불거져
오픈AI 신제품도 안전성 문제로 출시 취소
상장하면 안전성과 실적 성과 동시에 추구하기 어려워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오픈AI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오픈AI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안전성 문제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를 취소한 미국 오픈AI가 내년으로 예상됐던 기업공개(IPO)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안전성 향상과 상장 이후 주주들의 실적 압박을 언급하고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오픈AI의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현지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IPO 일정에 대해 "특정 시간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가 IPO를 "매우 적은 안전 문제"를 겪었던 과거에 비해 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트먼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매우 복잡한 모델과 새로운 유형의 안전 요구사항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IPO)을 병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상장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고 여기에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훌륭하다"면서도 "지금처럼 우리가 AI의 극한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기준을 확립하는 데 있어 중대한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싶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올트먼은 상장 기업이 되어 주주들에게 분기 실적 등 단기적인 성과 압박을 받으면, AI 안전성 확보 작업이 보다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5년 비영리법인으로 시작해 2025년 무렵 영리법인으로 변신한 오픈AI는 2022년 출시한 '챗GPT'의 성공 이후 꾸준히 상장설에 오르내렸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2024년부터 오픈AI가 2027년 상장으로 기업가치 최대 1조달러(약 1357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지난 6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 재무 조직은 경영진에게 기업가치 1조달러를 달성하려면 IPO를 2027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권고안을 제출했다. 당시 올트먼은 기업가치 목표 하향에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오픈AI는 최근 제품 안전성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오픈AI는 지난 28일 발표에서 최신 AI 모델 'GPT-6.1 아스트라'의 출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AI가 작업 권한을 지키고 사용자에게 작업 내용을 알리는 '안전성' 평가 부분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29일 올트먼은 AI 모델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안전성과 더불어 AI의 목표를 인간의 목표와 일치시키는 '정렬' 작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올트먼은 최근 미국 AI 업계에서 제기된 개발 속도조절론에 대해 "우리는 AI의 기술적 진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며 그것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줄 경이적인 가능성에 흥분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AI 모델의 능력이 크게 향상될 때마다 개발 자원을 정렬·안정성 확보로 재배치하는 관행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맹목적인 AI 발전 추구 혹은 AI 발전에 대한 무분별한 공포 모두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 입장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우리 업계는 중도 노선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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