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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토스에서 실손 청구하세요"…금융위, 실손보험 청구24 연계율 90%로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말까지 실손24 연계율 80~90% 목표로 의료기관 현장 지원 강화
네이버·토스 등 플랫폼과 연계해 실손보험 청구 편의성 대폭 개선
의료기관 미연계 시 과태료 부과 등 법률개정 추진으로 참여 독려

금융위원회 전경. 뉴스1
금융위원회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인 '실손24'가 시행 2년을 넘기면서 의료기관 연계율을 연말까지 9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토스 앱에서도 실손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30일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만5643개 의료기관 중 5만340곳이 실손24와 연계돼 있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80~90% 연계율 달성을 목표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일부 법률도 개정한다. 실손24는 소비자가 앱이나 홈페이지, 네이버·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청구를 요청하면 병원이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사로 전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4년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 뒤, 2025년 10월 의원과 약국(2단계)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병원 1107개, 보건소 3578개, 의원 2만4995개, 약국 2만608개가 연계돼 있다. 소비자 521만명이 실손24에 가입해 461만건의 청구가 이뤄졌다.

금융위는 실손24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내 실손보험 청구 편의성을 개선된다. 오는 10월 7일부터 네이버 지도, 네이버 페이, 토스 앱에서 별도 이동 없이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다. 마이데이터 이용 동의 시, 소비자는 의료기관, 진료일, 보험사, 계좌번호 입력 없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실손24 참여 병원이 상세화면 배너와 별도 필터로 표시돼, 소비자가 청구 가능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연계율 제고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방문해 설득하고, 연계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한, 의료기관과 EMR업체의 실손24 연계 의무를 명확히 하고, 미연계 시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 보험업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인증서 발급 간소화, 미참여 의료기관 대상 공문 발송 등도 병행한다.

대국민 홍보도 강화된다. 방송매체, 온라인, 병원 내 키오스크를 통한 홍보와 함께, 11월부터는 실손24 홍보영상 공모전 등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 진행된다. 정부는 실손24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점검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실손보험은 약 4000만명의 국민이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이라며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시스템은 국민의 실손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사실상의 공적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과 EMR업체의 자발적 협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시 과태료 부과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근과 채찍으로 연계율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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