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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W급 AIDC, 생산효과 최대 3.5조원…고용·세수도 확대"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황정아 의원, 국회입법조사처 분석 공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00MW(메가와트)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로 최대 3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직접고용 1명당 간접·파생 일자리 2.5~4.5개가 추가로 생기는 AIDC가 산업 전반의 생산을 늘리고 일자리와 세수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투자, 연관 산업 생산·고용으로 이어져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터센터의 고용·생산·부가가치 창출효과' 조사회답에 따르면, 100MW급 AIDC의 생산 창출효과는 최대 약 3조5000억원으로 제시됐다.

입법조사처는 부산시의 사업 분석과 국내외 연구를 근거로 들었다. 부산시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해 105MW급 AIDC를 건설하면 3조49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액의 약 1.9배에 해당하는 생산이 산업 전반에서 유발된다는 의미다.

국내 연구진인 남상준 등의 올해 연구에서는 100MW 규모의 AI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을 경우 전체 산업의 생산이 약 1조1700억~3조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이 다른 산업의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분석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100MW당 인근 연관 산업에 연간 약 3억4400만달러(약 4660억원)의 총산출이 발생한다고 제시했다.

고용 효과도 나타났다. 입법조사처가 인용한 분석에서 데이터센터의 고용 승수는 3.5~5.5 수준이었다. 직접 고용 1명당 간접·파생 일자리 2.5~4.5개가 추가로 생긴다는 뜻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의 올해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직접 고용은 100만5080명이었으며, 간접·파생 고용 449만20명을 포함한 전체 고용효과는 549만5100명으로 추산됐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 증가하면 지역 총고용이 약 0.039%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증가에 따른 건설업 고용 증가폭은 2005년 0.600%에서 2020년 0.071%로 줄었지만, 데이터처리업 고용 증가폭은 같은 기간 0.092%에서 0.294%로 커졌다.

입법조사처는 이를 초기에는 건축 관련 고용이, 건설 이후에는 운영 관련 고용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결과로 설명했다.

부가가치와 노동소득의 파급효과도 제시됐다. PwC 분석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부가가치 승수는 약 3.1로, 직접 창출한 부가가치 1달러가 다른 산업에서 2.1달러의 부가가치를 추가로 유발했다. 노동소득 승수는 3.2로 분석됐다.

미국 세수 24% 증가…전기요금 영향은 국내 적용 한계

입법조사처가 인용한 PwC 분석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세수는 2023년 1647억달러에서 2024년 2044억달러로 약 24% 증가했다.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는 26억7700만달러로 주 정부 고등교육 지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관련 세수는 141억달러로 고등교육 지출의 5분의 1을 웃도는 규모였다.

입법조사처는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가 지방정부의 주요 공공서비스 재원과 맞먹는 규모로, 세원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도 제시됐다. 시카고대 연구에서는 2020년 기준 데이터센터 누적 매출이 1% 늘어나면 지역 전기요금이 약 0.009%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 의원실은 이 연구에서 추정한 전기요금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지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결과인 만큼 요금 체계가 다른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입법조사처 역시 분석에 활용한 사례 수가 제한적이고 각 수치의 기준이 서로 달라, 결과를 데이터센터 전체로 일반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AI데이터센터는 AI 시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과거 서버실 수준의 데이터센터에서 능동적인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로 변화하며 생산·지역 성장 효과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세수 효과까지 일석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여 균형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계의 병목을 과감하게 풀어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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