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청장 "2035년 글로벌 韓우주항공 비중 3% 목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세계 우주항공 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을 3%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유인 우주프로그램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주 탐사의 목적을 정립해 독자적으로 개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세계우주항공 시장에서의 비중은 0.7%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청장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 중심의 정책을 산업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튼튼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주 고속도로 구축과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등 위성 산업 육성을 비롯해 달과 심우주 탐사, 미래 항공산업 육성을 주요 계획으로 언급했다.
오 청장은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은 국내 발사체를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발사 수요를 확보하겠다"며 "△아리랑 6호가 4년째 발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국내 발사체를 가져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당분간은 해외 발사체에 의존하지만 차세대 중형위성 5호는 누리호를 활용해 발사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이어 "위성산업도 적극 육성하겠다. 빠르고 값싸게 성능 좋은 위성을 생산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국가안보와 통신주권을 위해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발사체와 해외 발사체를 잘 믹스해서 경제성을 높이고, 다양한 민간과 국제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대형 우주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는 기업의 자체 판단"이라면서도 "우주산업이 다양한 역량들을 필요로 한다. 스타트업이나 기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과 2030년 소형 달 착륙선을 누리호를 활용해 발사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오는 2045년에는 화성을 탐사한다는 정책 방향도 전했다. 다만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오 청장은 "유인 우주 프로그램 가지고 있는 나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이고 이제 인도가 이를 갖추고자 하는 연구중이다. 반면 일본과 캐나다, 유럽은 독자적인 유인 우주 프로그램 갖지 않고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유인 우주 프로그램은 재정적인 부담이 들어가는 것이라서 우리는 우주탐사의 목적이 뭐냐를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우주개발 기본계획에서 로드맵을 만들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청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우주청이 기존 연구 기능에서 우주 관련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조정하면서 조직구성원 역시 지원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있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도 긴밀히 협력중이지만 꼭 NASA 연구인력을 영입해야하는 것은 아니며, 유럽 등 다양한 국제적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첨단 항공 모빌리티 (AAM) 관련해서는 "공항이 필요 없어 획기적인 교통수단일 것"이라며 "AAM이 활성화되도록 공중 교통 환경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