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음주운전 울산시의원 국민의힘 탈당.. 함께 술 마신 정치인 있나?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 사실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탈당계 제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의원직 사퇴 요구

음주운전 울산시의원 국민의힘 탈당.. 함께 술 마신 정치인 있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김대영 울산시의원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30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김대영 의원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잘못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욱 엄격히 돌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며 현재 의회 내에서 맡고 있는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말했다. 시의회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와 처분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3일 오후 9시 30분께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에도 음주 운전이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음주 운전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역 정치계에서 음주 당시 동석자가 누구였는지, 동석자의 신분이 정치인인지, 왜 음주운전을 하도록 방조했는 지 등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이 음주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말리지 않았다면 음주운전방조죄에 해당될 수 있다.
한편, 김 의원의 탈당이 처리되면 총 22석인 울산시의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14석, 더불어민주당 6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울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개최와 징계 여부는 다음 정례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은 우리 이웃,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으로, 남의 목숨이 걸린일이다"라며 "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겨우 석 달만 음주운전을 한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음주운전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