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금호타이어 스마트물류 720억 수주
2028년 10월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파이낸셜뉴스]현대무벡스가 금호타이어의 차세대 생산거점인 함평 신공장에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무벡스는 금호타이어와 720억원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금호타이어 신공장에 2028년 10월까지 지능형 물류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함평 신공장은 약 50만㎡ 부지에 연간 53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춘 차세대 타이어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금호타이어는 스마트 제조·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원자재부터 반제품·완제품까지 제조공정 전반의 물류를 연계하고 제어하는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입출고시스템(AS/RS), 무인이송로봇(AGV·AMR·RGV), 컨베이어 등 자동화 설비에 창고관리·제어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공정 간 연속 무인 이송과 실시간 물류 추적·관리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물동량 예측, 최적 경로 제어 기술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공정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설계부터 제작·설치, 유지·보수까지 현대무벡스가 일괄 수행한다. 회사는 30여년간 축적한 타이어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통합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무벡스는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서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물류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국내외 타이어 기업의 유럽·중국·동남아 생산거점에도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금호타이어 해외 생산거점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타이어 외에도 이차전지·가전·유통·물류·의약 등 여러 산업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9월 현재 4000억원을 웃도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현대무벡스는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미래 제조 경쟁력을 이끌 핵심 생산기지"라며 "다년간 쌓은 타이어 스마트 물류 역량에 AI·로봇 등 첨단 지능화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물류자동화와 IT서비스, 승강장안전문(PSD)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