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도면 의존해 온 울산 조선 철의장 산업 디지털 전환 박차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 울산 두왕동에서 개소식
도면 작성부터 제품 제작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공정 자동화 지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이하 센터)가 울산에서 30일 개소식을 가졌다. 철의장은 선박과 해양설비의 몸통 이외에 설치되는 각종 철제 구조물을 일컫는다. 파이프, 사다리, 난간, 해치 커버, 맨홀 등 철로 된 온갖 의장품이 여기에 포함된다.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 이 센터는 총 55억 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연면적 1450㎡ 규모로 조성됐다. 울산시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의 핵심 실증 기반 시설이다. 이 사업은 제조공정 디지털 기반과 지능형 유연공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도면 작성부터 제품 제작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공정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3~2027년 5년간 추진되며 국비 9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187억 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철의장 제조기업들의 경우 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아 여전히 종이 도면과 노후 장비에 의존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숙련 인력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데다 작업환경까지 열악해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선박기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 용접·절단 등 공정 자동화를 지원해 조선기자재 제조산업의 물리 인공지능(Physical AI)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울산·부산·경남 지역에 있는 300여 개 철의장 및 조선기자재 기업의 제조현장에 적용할 기술을 실증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화도 함께 추진한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