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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개똥은 버리지 마세요"…편의점에 붙은 호소문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산책 중 수거한 반려견 배설물을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점주와 아르바이트생들이 악취와 위생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인천의 모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의점 쓰레기통 수납장에 '외부 음식물 폐기 금지' 안내문과 함께 "안내. 제발 개똥은 버리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개똥을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건 진짜 상상도 못 했다"며 "얼마나 많이 버리면 '제발'이라는 표현까지 써서 호소하고 있겠냐"고 토로했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들의 경험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3년 했는데 생각보다 개똥을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며 "안내문을 붙여도 몰래 버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배설물을 수거한 뒤 어디에 버릴지를 두고도 생활 속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29.2%였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가운데 개를 키우는 비율은 80.5%로 가장 높았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견과 외출하다 배설물이 생기면 소유자가 즉시 수거해야 한다. 다만 수거한 배설물을 어디에 처리할지를 두고 현장에서는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반려견 배설물이 매장 쓰레기통에 반복적으로 버려지면 악취와 위생 관리, 쓰레기 처리 부담은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이 떠안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배설물을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펫티켓'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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