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통 '뷰익' 한국 상륙…4300만원대 E7로 승부수
PHEV로 1000㎞ 이상 주행
4300만~5400만원대 책정
"한국 고객 선택지 넓힐 것"
[파이낸셜뉴스]120년 역사의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한국에 상륙했다. 첫 주자는 43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렉트라 E7'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한국 고객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GM 한국사업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쉐보레·캐딜락·GMC에 이어 GM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네 번째 브랜드다.
1903년 출범한 뷰익은 1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GM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다. GM은 뷰익의 한국 첫 모델로 중형 SUV 엘렉트라 E7을 선택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의 높은 수요를 겨냥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초기 시장 안착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시작 가격은 4300만원대, 최상위 트림은 5400만원 안팎이다. 본격 판매는 오는 11월 시작하며 이날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전무는 가격 전략에 대해 "뷰익이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보다 많은 고객의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춰 한국 고객들에게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핵심은 PHEV 시스템이다. 1.5L 자연흡기 엔진과 165㎾ 구동 모터, 최대 31.7㎾h 배터리를 결합했다. EV 모드로 복합 기준 최대 126㎞를 달릴 수 있고 엔진을 함께 사용하면 통합 주행거리는 1000㎞를 넘는다. 배터리는 DC 급속충전으로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서울에서 일상적으로 출퇴근할 때는 대부분의 주행을 EV 모드로 할 수 있고, 총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라며 "한국 시장에 매우 강력한 가치 제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표방한다. 전 좌석 열선·통풍 시트와 앞좌석 마사지 기능, 동승석 무중력 모드,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앞·뒷좌석을 연결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퀸 베드 모드와 2열 멀티 테이블, 빌트인 냉온장고도 탑재했다.
정숙성 강화를 위해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을 넣었고, 20개 스피커 기반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했다. 외부에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과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도 제공된다.
판매와 정비는 기존 GM 인프라를 활용한다. 판매 시작 이후 전국 125개 전시장에서 차량을 선보이고 115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를 지원한다.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에는 8년 또는 16만㎞ 보증을 적용한다.
비자레알 사장은 최근 국내 판매 부진과 관련한 질문에 "이제 한국에서 네 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돼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 다가갈 수 있다"며 "편안함과 편의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