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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흔들려…지금도 목도하는 현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서 "자주국방은 곧 주권"
핵추진 잠수함·유무인 전력모함 확보 방침
조선업 초격차 지원…방산 연구개발·수출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자주국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 축사에서 "우리 바다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 우리 하늘과 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며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자적인 함정 설계와 건조 역량에 대해 언급하며 "빌려 쓰던 시절이 있었다. 또 사다 쓰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또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해군 전력 확충 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위산업에 대해서는 "우리 안보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의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군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며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은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산 기술이 국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우뚝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선산업을 국가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호김종서함은 세종대왕 시절 북방에서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딴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이지스함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 24년 전"이라며 세종대왕함으로 시작한 건조 여정을 대호김종서함이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9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종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했다며 "오늘 저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그 표현을 조금 이해할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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