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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빠져나가는 AI값 잡아라"…카드사, 새 고객 확보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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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료가 새로운 고정비로 자리 잡으면서 카드사들이 AI 구독 고객 확보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챗GPT 하나만 사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여러 생성형 AI를 동시에 구독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아 카드사들도 할인·적립부터 AI 패키지까지 상품 구성을 세분화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기존 정기결제 혜택에 AI 서비스를 포함하거나 AI 구독료에 특화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매달 반복되는 구독료에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결제수단을 자사 카드로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하나카드는 'MOVING카드 ONLINE모드'를 통해 챗GPT·클로드·퍼플렉시티 구독료의 50%를 월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도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로 챗GPT와 클로드 정기결제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2 ROUTINE'에서 챗GPT를 포함한 디지털 구독 영역에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프리미엄 카드에서도 AI 구독 혜택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카드 'the Orange'는 챗GPT·퍼플렉시티·구글 원 등 테크 영역 결제액의 10%를 M포인트로 적립한다. 우리카드 'the OPUS blue'는 챗GPT·클로드·그록 등을 포함한 영역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의 경쟁은 구독료 할인에서 AI 패키지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는 AI 통합 플랫폼 '우수AI'와 제휴해 챗GPT·제미나이·클로드·그록 등 약 30종의 AI 서비스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각각 선보였다. 현대카드 'AI올인원팩'은 3개월 단위 2만8900원·5만5900원, 하나카드 'AI스마트팩'은 월 9900원·1만9800원이다.

AI 패키지는 업무·검색·이미지·영상 제작 등 용도에 따라 여러 AI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특정 서비스 하나를 할인하는 것을 넘어 복수의 AI 구독 수요까지 카드사의 정기결제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전용 혜택이 없는 카드도 해외 결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주요 AI 서비스가 해외 사업자를 통해 결제되는 만큼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구독료 절감에 활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일상적인 디지털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구독료도 매달 반복되는 고정 지출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 할인뿐 아니라 여러 AI 서비스를 묶거나 다른 구독 서비스와 결합하는 등 고객의 정기결제를 확보하기 위한 상품 경쟁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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