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 해상풍력 '설치선 병목' 직접 푼다…284억으로 계약 확대
영광낙월 계약 176억→284억…61.4% 증액
외부 설치선 의존 낮춘다…WTIV 직접 운영 추진
공정·원가 통제력 확보…대형 해상풍력 후속 수주 겨냥
[파이낸셜뉴스] 씨엔플러스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계약 규모를 60% 넘게 확대하면서 해상풍력 설치 사업을 새로운 실적 축으로 키운다. 특히 외부 선박에 의존하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직접 확보·운영하는 방안까지 추진한다. 해상풍력 공정의 핵심인 설치선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려는 행보다.
30일 사측에 따르면 씨엔플러스는 삼해이앤씨와 체결한 영광낙월 해상풍력발전단지 트랜지션피스 및 상부구조물 설치공사 계약을 기존 175억7818만원에서 283억7636만원으로 증액했다. 약 108억원, 61.4% 늘어난 규모로 2024년 연결 매출액의 59.7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도 기존 9월 말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계약 증액과 함께 씨엔플러스의 WTIV 직접 운영 추진에 주목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설치선 확보 여부에 따라 공정과 비용이 크게 좌우된다. 외부 선박 수급이나 정비 일정에 따른 사업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설치선 운영까지 직접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씨엔플러스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와 제주 등에서 쌓은 운송·설치 경험을 기반으로 WTIV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일정 통제력을 높이고 향후 국내 대형 해상풍력 사업의 후속 수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WTIV 직접 운영을 통해 외부 선박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낮추고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축적된 해상풍력 설치 경험을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시공 단계로 넘어갈수록 설치선 확보가 일정과 원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설치 경험에 선박 운영 역량까지 갖추는 것이 향후 수주 경쟁력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