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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10월 3일 차없는 장한로서 '2026 동대문페스티벌' 개최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산업 역사 담은 차량 트렁크 마켓 시민 참여 확대
최정원·자우림 등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 고조
롤러장·도시캠핑 등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대문구는 오는 10월 3일 장한로에서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연다.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 예상 모습.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오는 10월 3일 장한로에서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연다.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 예상 모습. 동대문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대문구가 장한로 일대에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연다. 최정원, 자우림 등 대중문화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도 펼친다.

동대문구는 오는 10월 3일 장한로에서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문화의 새로운 질주’를 주제로, 장한로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 문화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장한로는 남쪽 장한평역 인근 천호대로에서 시작해 장안동 내부를 지나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과거 중랑천 주변의 넓은 평야였고, 조선시대엔 말을 기르거나 훈련하던 곳이었다. 현대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동대문구는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공연, 전시, 체험이 결합된 거리예술로 풀어낼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내차가게)’는 장안동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1970년대 후반 청계천 일대의 자동차 업종이 장안동으로 이전하면서 이곳은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유통지로 성장했다.

축제 당일 시민들은 자신의 차량 트렁크를 상점이나 전시 공간으로 꾸며 소장품을 판매하거나 전시하고, 물건에 얽힌 추억과 이야기를 이웃과 나눈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장안동의 역사 위에 주민들의 삶이 더해지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에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37년간 활동해온 디바 최정원이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록 밴드 자우림이 특유의 에너지로 장한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관내 예술인과 지역 단체가 시민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구립 여성합창단,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시니어 예그리나합창단, 동대문구 아버지합창단이 공식 무대에 출연한다.

장한로 곳곳에는 놀이와 휴식이 어우러진 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아스팔트 위에서 즐기는 롤러스케이트장 ‘DDM 로라장’, 대형 평상에서 쉴 수 있는 ‘게으른 바닥’, 가족 단위로 머물 수 있는 ‘도시캠핑’ 등이 운영된다.

대한소프트다트협회와 피닉스다트가 함께 마련한 전자다트 체험 공간도 문을 연다. 협회 소속 선수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맞춤 지도를 제공하고, 전국 다트 동호인이 참가하는 대회도 열린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장한로의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켜 동대문구만의 색깔을 담고자 했다”며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장한로에서 ‘문화의 새로운 질주’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당일에는 10월 3일 0시부터 4일 오전 4시까지 우리은행 장안지점 앞 사거리에서 장안동사거리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관람객은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이용이 편리하다. 우회도로 정보는 티맵,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길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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