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상장병 예우해야"… 서울시, 취업·법률지원 확대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 직접 만나
AI 직무교육·유공자 소송 팔걷어
전용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 병행
DMZ 지뢰사고에 연이어 메시지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 장병 지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고 직후 "보훈 예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직접 만나 취업과 법률 지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오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뒤 치료와 국가유공자 등록, 취업·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듣고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부상 청년들에 대한 두터운 복지와 주거 안정은 단순한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영웅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오 시장은 지난 21일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근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군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복무 중 부상한 장병 지원에 연이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고 이틀 뒤인 23일 페이스북에서 그는 "장병들의 안전과 치료 그리고 보훈 예우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청년 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도 직접 언급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영웅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주일 뒤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청년부상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기초·심화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기업의 직무 경험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군 복무 중 발생한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국가유공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전문 변호사의 소송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같은 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센터 설립 과정에는 2019년 작전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이주은 예비역 대위 등 부상제대군인들의 요구도 반영됐다.
센터는 국가유공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사고·부상의 인과관계 입증을 지원하고 등록 및 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도 돕는다. 올해 8월까지 법률지원 등 676건을 진행했으며 개인 심리상담과 자조모임 등 심리지원은 126회 이뤄졌다.
주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에서도 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 대상으로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