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부상장병 예우해야"… 서울시, 취업·법률지원 확대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 직접 만나
AI 직무교육·유공자 소송 팔걷어
전용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 병행
DMZ 지뢰사고에 연이어 메시지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세번째)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복귀 과정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세번째)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복귀 과정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 장병 지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고 직후 "보훈 예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직접 만나 취업과 법률 지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오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뒤 치료와 국가유공자 등록, 취업·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듣고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부상 청년들에 대한 두터운 복지와 주거 안정은 단순한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영웅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오 시장은 지난 21일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근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군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복무 중 부상한 장병 지원에 연이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고 이틀 뒤인 23일 페이스북에서 그는 "장병들의 안전과 치료 그리고 보훈 예우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청년 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도 직접 언급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영웅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주일 뒤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청년부상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기초·심화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기업의 직무 경험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군 복무 중 발생한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국가유공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전문 변호사의 소송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같은 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센터 설립 과정에는 2019년 작전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이주은 예비역 대위 등 부상제대군인들의 요구도 반영됐다.

센터는 국가유공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사고·부상의 인과관계 입증을 지원하고 등록 및 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도 돕는다. 올해 8월까지 법률지원 등 676건을 진행했으며 개인 심리상담과 자조모임 등 심리지원은 126회 이뤄졌다.

주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에서도 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 대상으로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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