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사 인력 늘어나는 경찰서… 이삿날처럼 분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무기기 들이고 공간 재배치

형사소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수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는 경찰이 일선 경찰서에서도 업무공간과 장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수사부서 증원에 따라 새로 배치될 수사관이 사용할 책상과 컴퓨터를 추가로 마련하고, 신설 수사팀을 위한 사물함과 캐비닛까지 갖추는 등 수사관들이 실제로 근무할 '자리'를 만드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의 한 경찰서는 올해 신설 수사팀을 위해 1인용 책상 12개와 사물함 12개, 캐비닛 12개를 구매하기로 했다. 책상 312만원, 사물함 354만원, 캐비닛 288만원 등 총 954만원 규모다. 다른 경찰서에서는 수사과 증원을 이유로 데스크톱 컴퓨터 4대를 약 806만원에 확보했다. 신설 조사실에 사용할 책상 등 집기를 215만6000원에 마련하거나, 1인용 사물함 18개와 이동형 파일서랍 5개를 구입한 사례도 있었다.

일부 수사관들 사이에서는 새로 배치된 인력이 충분한 경험을 쌓기 전에 사건이 몰릴 경우 인력 증원 효과가 현장에서 바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경찰관은 "새로 들어온 인력이 곧바로 기존 수사관과 같은 수준의 업무를 맡기는 어려운 만큼 안착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육과 사건 배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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