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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해외서 만들던 '전용 배지' 송도로…바이오 원부자재 CMO 시동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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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092040)

국내외 30개사 '배지 평가·사업' 진행
고유 조성 그대로 생산…상업용 CMO 본격화

아미코젠 제공.
아미코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미코젠이 인천 송도 세포배양배지 공장을 앞세워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위탁생산(CMO)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자체 개발한 국산 배지를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제약·바이오사가 해외 업체에 맡겨 생산하던 '고유 조성(In-House Media)' 배지를 국내에서 대신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1일 사측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송도 배지 생산시설의 설비 적격성평가와 밸리데이션, 품질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고객사 고유 조성 배지의 위탁생산을 본격화한다.

세포배양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를 증식시키는 핵심 원부자재다. 상업 생산에 적용된 배지를 교체하려면 성능평가와 공정 적합성, 품질·규제 검토 등이 뒤따를 수 있어 공급업체 변경 문턱이 높다.

아미코젠은 고객사가 기존 공정에서 사용하는 조성과 품질 조건을 그대로 받아 송도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 시장을 공략한다. 공정 변경 부담을 낮추면서 해외 생산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이다.

실제 송도 공장은 분말·액상 배지를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용 소량부터 상업 생산까지 대응한다. 현재 항체 바이오의약품 13개사, 세포치료제 11개사, 백신 1개사 등 국내외 약 30개사를 대상으로 배지 평가 또는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향후 이들 평가 물량을 실제 공급과 위탁생산으로 전환하는 한편 상업용 고유 조성 배지 CMO, 연구용 카탈로그 배지, 맞춤형 배지 공동개발을 3대 사업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해외 공급선과 송도 공장을 병행하는 '이중 소싱(Dual Sourcing)' 수요도 공략한다.

손창빈 아미코젠 바이오텍사업본부장은 "그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제조사에 위탁해 들여오던 고유 조성 배지를 송도 인프라에서 대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바이오 생산 현장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배지는 상업 생산 공정에 한번 진입하면 공급업체 교체가 쉽지 않은 소재"라며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평가가 상업용 공급 계약과 반복 매출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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