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사업 매각하는 현대모비스…"의도치 않은 주주환원 가능성"
한국투자증권 "성장성 낮은 사업 자기자본 이상에 매각…불리할 것 없어"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램프사업 매각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램프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떼어낸 뒤 프랑스 OP모빌리티에 지분 100%를 매각할 계획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 반대 주주는 주당 40만8394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회사는 청구액이 2300억원을 초과하면 분할을 철회할 수 있다고 공시했지만, 철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어 "개정 상법상 취득 자사주는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경영상의 목적이 없다면 1년 내 소각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청구권으로 확보된 자사주는 결국 소각으로 이어져 주주환원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단기 주가는 최소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40만8394원보다 위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램프 사업부 정리에 따른 영업이익 영향은 1% 수준으로 미미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기준 램프 사업부 매출액은 1조220억원, 자기자본 3760억원으로, 수익성은 약 2~3% 수준으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전직 인원 퇴직 위로금과 매각예정자산 평가손익은 4·4분기 영업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매각가 6000억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수준으로,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자기자본 이상에 매각한 만큼, 기존 주주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