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 "보편형 임대 통해 수요 흡수할 것"
이 사장 "분양 후 보편형 임대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당장은 분양으로 주택 매수 수요를 흡수하고, 장기적으로는 보편형 임대로 전환하겠다는 주거안정플랜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매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 흡수하기 위해 분양을 많이 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보편형 임대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거안정플랜은 오는 2030년까지 주택 119만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은 24만가구이며 나머지는 임대로 채워진다. 임대 비중이 커 분양 물량이 줄고 매수 수요를 잡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사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분양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2~3년간은 예정된 분양 물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된다"며 "분양 물량이 적다는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년간 신도시에서만 10만호 가까이 분양된다"며 "오는 2028년 신도시에서만 3만호 이상 분양된다. 1기 신도시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보편형 임대는 분양 이후 단계에서 본격화된다. 이 사장은 "분양 물량이 먼저 많이 나오고 보편형 임대는 그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며 당장 임대로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분양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올해 착공 목표에 대해서도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5만호 착공 목표는 대부분 인허가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인허가가 가을에 집중되는 만큼 12월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착공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아니다"라며 "서리풀 등 일부 지역의 보상 문제에도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정부가 발표한 LH 분사를 둘러싼 조직 안팎의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분사로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처우 등에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방안을 구체화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며 "예산과 인력 보강 방안이 조만간 정부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을 많이 한다고 해서 경영평가에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LH 개혁과 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