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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日 진출 50년…수입보험료 289억엔으로 키웠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해상화재보험 일본지사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윤 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황태 현대해상 일본지사장, 정 회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정희권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현대해상 제공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해상화재보험 일본지사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윤 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황태 현대해상 일본지사장, 정 회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정희권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현대해상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이 일본 시장에서 50년간 사업을 키우며 지난해 수입보험료 289억엔을 기록했다. 국내 손보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 현대해상은 현재 일본에서 영업 중인 유일한 한국 손보사로, 최근 20년간 수입보험료를 13배 이상 늘리며 현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대해상은 일본지사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일본지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억4000만엔이다. 수입보험료는 2014년 100억엔을 넘어선 뒤 2020년 150억엔을 돌파했고 지난해 289억엔까지 증가했다.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확보하며 일본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다.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1976년 10월 도쿄에 문을 열며 국내 손보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 오사카에도 영업 거점을 마련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진출 초기에는 재일교포를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했지만 이후 다국적 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품군도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변화했다. 화재보험과 배상책임보험을 기반으로 신용보험, 지방단체 시민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대형 보험사와 경쟁하기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차별화된 영업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보험사와의 협업도 이어졌다. 2005년 FM글로벌과 글로벌어카운트 업무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2009년에는 XL과 업무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하며 고객 기반을 넓혔다.

현지화에도 힘을 쏟았다. 일본지사 정규 직원 대부분을 현지 인력으로 구성해 현지 고객의 수요에 맞춘 영업과 서비스를 강화했다.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중시하는 일본 보험시장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의 관계를 꾸준히 쌓아온 것도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됐다.

현대해상은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상품 개발과 채널 관리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일본 내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 위험 증가에 대응해 사이버보험 등 신규 보험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지사는 지난 9월 30일 도쿄 팰리스호텔에서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파트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이날 "일본지사의 지난 50년은 고객과 파트너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시장에서 신뢰받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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