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규명이 최고의 예방"...산림안전공단, 산불 과학 조사체계 구축
가을 산불조심기간 맞아 드론·GIS기반 현장 감식 역량 강화...축적 데이터, 예방 자료로 활용
[파이낸셜뉴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이 산불의 과학적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체계 구축에 나선다. 단순한 진화 차원을 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최초 발화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맞춤형 예방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산림안전공단은 가을철 산불 위험에 대응해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조사장비 사전점검 및 지역 산불관리기관과의 공조체계 확립, 산불감시원 대상 현장보존 교육 등 '산불 원인조사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산불 발생 즉시 현장 조사에 착수해 최초 발화지점과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드론과 공간정보(GIS)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해 연소 흔적, 피해 양상, 지형 및 기상 여건 등을 종합 분석하는 과학적 감식 체계를 가동한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불이 대형화·상시화됨에 따라,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형태의 산불 재발을 막는 예방책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데 따른 것이다.
확보된 현장 조사 자료는 체계적으로 축적·분석돼 지역별·시기별·원인별 특성을 파악하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이는 향후 산불 예방교육과 홍보, 현장 관리 등 국가 산불 예방정책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공단은 산림교육원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해 현장 인력의 조사·감식 역량을 끌어올리고, 실제 발화지점 및 연소 흔적을 정밀 판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조사 데이터의 축적·활용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기술과 결합될 경우, 위험 기상 상황 시 특정 원인에 의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사전에 차단막을 치는 '선제적 산림 재난 예방 체계'로의 진화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임영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과학적인 현장조사와 데이터에 기반한 원인 분석을 통해 산불 예방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귀중한 산림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