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은 배신자 나라"…승차거부하고 캐리어 집어던진 대만 택시기사 [영상]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만에 사는 한국인,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거부
캐리어 집어던져 노트북 파손... 경찰도 큰 도움 안줘

지난 7월 대만에서 한 택시 기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하며 트렁크에 있던 캐리어를 바닥으로 내던지고 있는 모습./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7월 대만에서 한 택시 기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하며 트렁크에 있던 캐리어를 바닥으로 내던지고 있는 모습./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7월 대만에서 한 택시 기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하고 트렁크에 실려 있던 캐리어를 바닥으로 내던지고 있다./영상=JTBC '사건반장'
지난 7월 대만에서 한 택시 기사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하고 트렁크에 실려 있던 캐리어를 바닥으로 내던지고 있다./영상=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한 택시 기사가 트렁크에 실려 있던 캐리어를 바닥으로 내던지기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대만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한 그는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고 택시 기사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뒤 친구를 데리러 갔다.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택시 기사는 "한국인 손님은 안 받는다"며 승차를 거부했다. 택시 기사는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거칠게 꺼내 바닥으로 떨어뜨린 뒤, 다른 캐리어도 잇따라 내던졌다. 캐리어 한 개당 무게는 약 45kg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트렁크로 가보니 이미 저희 짐이 모두 밖으로 내던져진 상황이었다"며 "캐리어 안에 있던 노트북 등도 모두 파손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택시 기사에게 배상 방법을 물었지만 택시 기사는 "난 모른다"고 답했고,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경찰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이 진짜 싫다", "배신자 나라"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당시 현지 경찰을 불러 택시 기사와 함께 조서를 작성한 A씨는 최근 불기소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택시 기사가 반성하고 있고, 파손된 캐리어는 한국인이 경제적으로 쉽게 다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취지 등이 불기소 이유로 제시됐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파손된 캐리어는 300만원이 넘는 제품이었다"며 "노트북도 파손됐지만 별다른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해당 택시 기사는 현재 택시 회사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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