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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AI에게 물어보고 산다…추천받은 10명 중 6명 '구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CJ메조미디어, 패션·금융 소비자 조사 결과 공개
금융 AI 에이전트 이용 의향 67%…투자·자산관리 기대

CJ메조미디어 2026 대업종 분석 리포트. CJ메조미디어 제공
CJ메조미디어 2026 대업종 분석 리포트. CJ메조미디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패션 상품을 고르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로 패션 상품 정보를 찾아본 이용자의 59%는 AI가 언급한 제품을 구매했으며, 금융상품 가입 경험자의 67%는 복잡한 금융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CJ메조미디어는 패션·금융 시장 현황과 소비자의 구매·미디어 이용 행태를 담은 '2026 업종 분석 리포트'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리포트는 서울·경기와 5대 광역시 거주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자체 AI 기반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 '애들리(ADLY)'의 매체 데이터, 월별 광고비 집행 추이를 분석해 작성했다. 설문 대상은 최근 3개월 이내 패션 상품 구매 경험자와 최근 1년 이내 금융상품 가입 경험자다.

패션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39%가 AI로 상품 정보를 탐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0대의 경험률은 57%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AI를 활용해 상품을 탐색한 이용자 가운데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59%였으며, 40대는 66%로 평균을 웃돌았다.

중고 패션 상품을 사고파는 '리커머스(Re-Commerce)'도 주요 변화로 꼽혔다. 중고 패션 상품 구매와 판매 경험률은 각각 42%였다. 구매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이 72%로 가장 높았다. CJ메조미디어는 무신사의 '무신사 유즈드', 현대백화점의 '바이백 서비스' 등 패션 업계가 자체 중고 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웨어 수요도 두드러졌다. 응답자는 평균 2.2개 운동 종목을 즐겼고, 해당 종목의 스포츠웨어를 구매한 경험률은 78%였다. 주요 구매 채널은 포털사이트, 아울렛, 오픈마켓 순이었다. 20~40대는 온라인 채널을, 10대는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패션 상품 정보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주로 탐색했다. 가장 많이 접한 광고 유형은 숏폼 영상이었으며, 응답자의 46%는 광고를 본 뒤 상품을 탐색하거나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체 광고 데이터에서 패션 업종의 매체별 집행 비중은 구글 25%, 네이버와 메타 각각 17%, 카카오 16%였다. 옥외광고 비중은 7%로 나타났다. 광고 집행은 계절이 바뀌는 5월과 9월, 연말 프로모션이 많은 12월에 활발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AI 서비스가 계좌 조회나 지출 분석, 상품 상담을 돕는 'AI 어시스턴트'에서 재무 계획 수립과 상품 비교·가입 등을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금융 AI 어시스턴트 이용 경험자 가운데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70%였다. 만족 이유로는 '개인 소비 습관 분석 및 맞춤 제안'이 49%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67%는 투자·자산관리, 보험·세무 관리 등 복잡한 금융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대 이용 분야로는 투자·자산관리가 69%로 가장 높았다. CJ메조미디어는 AI 에이전트의 자동화된 거래가 늘어날수록 결제 수단도 소프트웨어가 다루기 쉬운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고,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토큰 등을 새로운 결제 인프라로 제시했다.

여러 금융·생활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금융 슈퍼앱 이용 경험률은 67%였다. 이용 서비스는 소비·쇼핑 65%, 주식 54% 등이었으며, 응답자가 사용하는 금융 앱은 평균 10.5개였다. 회사는 금융 플랫폼이 인터넷뱅킹과 슈퍼앱을 거쳐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수행하는 'AI 뱅크'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 정보는 금융사 모바일 앱과 포털사이트에서 주로 탐색했다. 가장 많이 접한 광고 매체는 유튜브였고, 광고 유형은 동영상 재생 전후나 도중에 노출되는 인스트림 광고였다. 금융 업종 광고 집행 비중은 구글 30%, 네이버 19%,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2% 순이었다. 광고비는 새 학기와 새 시즌이 시작되는 3월에 가장 집중됐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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