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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동영, '北지뢰 폭발' 불구 평화정책 인내심 갖고 추진..장동혁 "인질됐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6월 2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6월 2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소행의 지뢰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서 남북 대화 복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정책을 주도해온 통일부도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남북 관계의 매듭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앞으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얽힌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이제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도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출장중 조기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빌미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 지뢰 폭발사고에 대해선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반복되는지 깊이 성찰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지뢰폭발 자작극 발언에 대해 남북간 불신의 벽이 높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지뢰폭발사고와 같은 불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관 부처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끝내 북한에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아예 '지뢰'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았다"면서 "제3자나 쓸 법한 '불의의 사고'라는 말로 퉁치고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우리 국군이, 우리 국민이,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의 인질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방첩사 해체, 정보사 축소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은 북한에 경고는 못하고 '간첩 안 잡겠다'고 아부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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