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천절 연휴 초반 맑고 쌀쌀…4일 밤부터 중부·전라·제주 비[FN날씨]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3일까지 평년보다 낮아…낮·밤 기온차 10도 안팎
연휴 초반 나들이 무난…일부 내륙 서리·2일까지 강풍 주의
4일 밤~5일 오전 짧지만 돌풍·천둥·번개 가능

가을 날씨를 보인 1일 경기도 화성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매송 한마당 큰잔치'에서 학생들이 경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 날씨를 보인 1일 경기도 화성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매송 한마당 큰잔치'에서 학생들이 경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개천절 연휴 초반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나들이에 큰 무리가 없겠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3일까지 평년보다 쌀쌀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4일 밤부터는 날씨가 바뀌어 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찬 북서풍에 기온 '뚝'…연휴 초반 나들이 무난

기상청은 1일 '개천절 연휴 및 다음 주 날씨 전망' 브리핑에서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4일 오전까지 우리나라가 대체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1일 아침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은 대체로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일부 지역은 5도 안팎까지 낮아졌다. 3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다가 4~5일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온이 떨어진 것은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후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 낮 동안 땅에 쌓인 열이 맑은 밤사이 빠르게 빠져나가 지면 가까운 공기가 식는 '복사냉각'이 나타난다. 낮에는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커진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날씨는 대체적으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나들이 계획이 있으실 텐데 좋은 날씨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을 수 있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부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수확기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2일까지 동해상과 제주도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동해안에는 너울도 예상된다.

4일 밤부터 저기압 접근…짧지만 '요란한 비'

연휴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겠다. 이에 따라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비는 오래 이어지지 않겠지만 기온이 낮아진 상태에서 기압골이 접근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의 양이 현저히 많지는 않더라도 강수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예보 기간이 남아 있어 강수 지역과 시점,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경상권 일부까지 비가 확대될 수 있고 제주도는 6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5일에는 동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 수준의 높은 물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6일부터는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 사이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절기인 만큼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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