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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인페이, IPO 앞두고 수익성 주춤…타발송금으로 성장 이어갈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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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인페이, IPO 앞두고 수익성 주춤…타발송금으로 성장 이어갈까

[파이낸셜뉴스] 국내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E9Pay)의 올해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동반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실적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성장세 둔화의 신호인지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고마진 유지가 관건
1일 이나인페이 홈페이지에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2·4분기 매출은 177억3000만원으로 1·4분기 205억2000만원보다 13.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억3000만원에서 48억6000만원으로 2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약 33.8%에서 27.4%로 낮아졌다.

다만 상반기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383억원, 영업이익은 약 1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2%, 8.9% 늘었다.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해외송금 시장의 가격 경쟁은 여전히 주요 변수다. 고객이 업체별 환율과 수수료를 비교하기 쉬워질수록 높은 마진을 유지하면서 거래 규모까지 확대해야 하는 과제가 커질 수 있다.

김유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말 이후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사전 예치한 외화자산의 평가손익에는 일부 부담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해외송금을 위해 미리 확보한 외화자산의 가치가 환율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분기 실적을 고객 이탈이나 수수료 경쟁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경쟁사 성장 속 타발송금에 승부수…3·4분기 실적이 시험대
경쟁사 한패스가 고객과 거래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 이나인페이의 하반기 성장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패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8월 말 월 당발송금액은 약 44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 송금건수는 40만건에서 60만건으로, 월 송금자 수는 14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었다.

이나인페이는 타발송금과 기업송금 확대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타발송금액은 2023년 2427억원에서 2025년 5184억원으로 늘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화를 해외로 지급할 자금과 상계하면 외화 조달·환전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국가와 통화별 경로가 일치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공개될 3·4분기 실적은 2·4분기 부진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주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전 단계여서 정밀한 실적 데이터 확인은 제한적이다"라며 "다가오는 3·4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인페이가 2·4분기 역성장을 딛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향후 상장 승인 및 시장 평가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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