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제약바이오 R&D·기술이전 늘자 회계 셈법도 '복잡'…삼정KPMG 대응전략 제시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술이전·라이선스 회계 판단 쟁점 부상
해외법인 확대에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도 필요
AI 도입 땐 데이터 신뢰성·내부통제 점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삼정KPMG·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회계 이슈 및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삼정KPMG 제공.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삼정KPMG·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회계 이슈 및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삼정KPMG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서 회계·세무 셈법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의 회계처리부터 해외 법인에 적용되는 글로벌 최저한세까지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재무적으로 점검해야 할 영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1일 삼정KPMG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제약바이오 회계 이슈 및 대응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업 구조 다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회계·세무 리스크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대규모 R&D 투자를 비롯해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계약, 해외 법인 설립 등이 늘면서 개별 거래를 어떤 기준으로 인식하고 재무제표에 반영할지에 대한 판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훈 삼정KPMG 전무와 노영일 삼정KPMG 상무는 최근 개정됐거나 시행을 앞둔 회계기준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재무보고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R&D와 기술이전, 라이선스 등 업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거래를 중심으로 회계처리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판단 사항을 짚었다.

해외 진출 확대에 따른 세금 문제도 주요 이슈로 제시됐다. 최은영 전무와 강성원 전무는 글로벌 최저한세의 적용 구조와 신고 의무를 설명하고 해외 법인과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은 사업 구조에 따른 세무 영향을 사전에 파악해 신고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회계·재무 업무에 빠르게 들어오는 데 따른 새로운 리스크도 거론됐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데이터 분석과 반복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데이터 신뢰성과 내부통제, 업무 프로세스 관리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예규와 판례도 분석했다. R&D와 기술이전, 의약품 거래 등 산업 특유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 쟁점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유사 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박상훈 삼정KPMG 제약바이오섹터 리더는 "제약바이오산업은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이전,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업 특성으로 인해 회계와 세무 측면에서도 다양한 판단과 검토가 요구된다"며 "개별 제도 변화에 단편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사업 구조와 거래 특성을 기반으로 주요 회계·세무 이슈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기술이전 #제약바이오 #삼정KPMG #제약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