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내일 '부캉이' 떠날까…길이 50m 그물망으로 2차 구조 시도(종합)

연합뉴스

SNS 의견수렴 조회 수 105만회…부캉이 유영 모습·외해 유도 생중계

내일 '부캉이' 떠날까…길이 50m 그물망으로 2차 구조 시도(종합)
SNS 의견수렴 조회 수 105만회…부캉이 유영 모습·외해 유도 생중계

부캉이 유도 계획 (출처=연합뉴스)
부캉이 유도 계획 (출처=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박성제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려는 2차 구조 작업이 2일 오후 3시 30분 실시된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지난달 29일 물대포와 선박을 이용한 부캉이 1차 구조에 실패한 뒤 사흘 만이다.

이번에는 그물망으로 수로 안쪽 이동 경로를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상어를 외해로 이끄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관계기관 합동 구조반은 2일 오후 1시 30분 북항 제4보도교 일원에 집결해 예행연습을 한 뒤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들어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작전을 위해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제작해 상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단에 무거운 추를 달았다.

유도 작업에는 선박 2척과 인력 10명이 투입돼 그물을 바다 방향으로 끌게 된다.

그물 후방에서는 워터펌프를 장착한 선박 1척이 포말을 발생시켜 부캉이를 자연스럽게 외해 방향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부캉이가 수로 바깥으로 이동하면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되돌아오지 못하게 막을 예정이다.

구조 과정에서 부캉이의 스트레스 징후에 따라 작업 방식과 이동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전재수 시장은 1일 "부캉이가 무사히 넓은 바다로 돌아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전문가 판단에 따라 상어 건강 상태를 챙기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줄기를 뿌려봐도 나가지 않는 부캉이 (출처=연합뉴스)
물줄기를 뿌려봐도 나가지 않는 부캉이 (출처=연합뉴스)

한편 부캉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도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공식 SNS와 유튜브 '부산튜브'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앞서 부캉이의 명예 홍보대사 위촉을 위한 대시민 의견 수렴 SNS 이벤트는 조회 수 105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부산튜브'에서 부캉이의 유영, 현장 영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1차 외해 유도 작업을 생중계했다.

북항친수공원이 있는 동구는 '북항 상어 캐릭터 공모전' 선정작을 굿즈와 이모티콘 등에 활용하고 상어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북항 상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화제성을 동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맞춤 제작한 그물 (출처=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맞춤 제작한 그물 (출처=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