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스틸 美대사 "한미투자 이행에 소매 걷어"..외교부 "알래스카 대미투자 미정"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엑스(X) 갈무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엑스(X)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미간의 투자합의 이행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같은 소감과 향후 계획을 한글과 영문으로 짧게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총 20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의 신규 대미 에너지 투자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스틸 대사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역사적인 한미 투자 합의는 진정한 경제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면서 "저희 대사관도 이번 합의가 결실을 맺기까지 워싱턴과 서울의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틸 대사는 아울러 "이제 본격적인 이행이 시작된다"면서 "저희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2000억달러는 지난해 한·미 무역협정에 따라 한국이 약속한 총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중 조선업(1500억 달러)을 제외한 에너지·인프라 부문의 전략적 투자 금액을 구체화해 일방적으로 공표한 것이다. 미국 측은 이 자금으로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1200억 달러),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500억 달러),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220억 달러) 등이 추진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만 확정된 사업으로 보고 있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와 원전 건설은 추가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당국자는 이날 "알래스카 프로젝트 등이 검토 단계일 뿐이며 투자 여부나 규모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미셸 스틸 #한미투자 #에너지 투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