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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대표팀 '두번째 金사냥' 순항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우디 꺾고 '4전 전승' 결승 진출

LoL대표팀 '두번째 金사냥' 순항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압도적 경기력을 보이며 아시안게임 2연패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

대표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초반에는 사우디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사우디의 예상 밖 반격에 밀려 한국은 한때 킬 스코어 4대 6으로 끌려갔다. '캐니언' 김건부와 '제카' 김건우가 상대 상체의 성장을 억제했고, 주요 오브젝트와 총골드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하며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승부가 뒤집힌 것은 경기 중반이었다. 한국은 15분께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밀리오를 제외한 사우디 선수 4명을 잡아내며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약 22분 만에 상대 넥서스(기지)를 파괴하며 1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일방적 경기력으로 사우디를 몰아붙였다. '제우스' 최우제는 탑 라인에서 상대 나와프를 상대로 연이어 솔로킬을 따내며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결국 한국은 22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2대 0 완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 예선에서 대만, 인도, 홍콩을 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해 이날까지 4전 전승을 달렸다. 대만을 25분 만에, 인도를 18분 만에 꺾는 등 매 경기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결승전은 2일 낮 12시 대만을 상대로 치러진다. 대만은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만과는 항저우 대회 결승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대표팀 주장이자 한국 e스포츠 간판 '페이커' 이상혁(T1)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다. 한국의 결승 진출로 페이커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확보했다. 2일 대만을 꺾으면 두 번째 금메달과 함께 한국 LoL 대표팀의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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