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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인플레 여전히 높다"…AI 과잉투자에도 경고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대해서는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잘못된 투자(malinvestment)'가 돼 미국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CNBC와 만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가운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약 3%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5년 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나온 물가 지표가 이러한 상황을 크게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와 국내총생산(GDP) 등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 역시 "상당히 양호하지만 아주 좋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ADP가 발표한 9월 미국 민간고용은 9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준은 지난달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미국 경제가 각종 충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이 추정하는 중립금리 수준을 3.25%로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AI 붐에 따른 막대한 투자자금 수요가 중립금리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가 성공하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아직 그 결실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만약 이것이 우리가 가정하는 것만큼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는 대규모 투자로 판명된다면 잘못된 투자가 될 것이고,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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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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