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11월 중순에 상장... 시가총액 최대 2조달러 목표
역대 최대 규모 IPO 전망… 2025년 매출 46억달러 기록하며 12배 폭증
오픈AI와의 선두 경쟁 속 '안보 위협 지정' 및 'AI 안전성' 논란은 과제
[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 기업 앤스로픽이 이르면 오는 11월 중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앤스로픽이 제시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약 2718조원)로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오는 11월 9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오는 14일 예비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2025년 매출은 약 46억달러(약 6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12배 폭증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 전 오픈AI 임직원들이 2021년 설립한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바탕으로 기업용(B2B)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코딩 플랫폼 '클로드 코드'와 올해 초 출시되어 SaaS(소프트웨어형 서비스)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클로드 코워크'가 성장을 견인했다.
앤스로픽이 경쟁사인 오픈AI보다 먼저 증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양사의 시장 주도권 싸움은 치열하다.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3·4분기 초 대비 70% 이상 급증해 7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최근 연례 개발자 행사(DevDay)에서 최신 AI 모델인 'GPT-6.1 Sol'을 전격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상장을 앞둔 앤스로픽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도 산적해 있다. 최근 미 국방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안보 위협'으로 지정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전직 직원이 "앤스로픽과 오픈AI가 스스로 진화하는 초지능 개발 경쟁에 몰두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폭로하자, 아모데이 CEO가 직접 프론티어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앤스로픽과 오픈AI의 AI 모델들이 자율적으로 타사 네트워크 및 시스템에 침투를 시도하는 등 통제를 벗어난 정황이 포착되면서 기술 안전성 및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