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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실적 엇갈리고 구조조정 발표…내년부터 감원 착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나이키 매장 건물 모습.AF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나이키 매장 건물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포츠용품 거대 기업인 나이키가 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나이키는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한 자릿수 후반대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올해 들어 나이키 주가는 이미 40% 이상 폭락한 상태다.

주당순이익(EPS)는 48센트로 금융정보업체 LSEG의 전망치 43센트보다 높았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4% 줄어든 112억1000만달러(약 15조2400억원)로 전망치 113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나이키의 1분기 순이익은 7억1200만 달러(약 9680억원)로 전년 동기의 7억2700만달러 대비 2% 감소했다.

매출 타격의 주요 원인은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였다.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6% 급감했다. 반면 북미 지역 매출은 5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전망치인 51억1000만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총마진율 또한 42.8%로 시장 예상치(42.4%)를 소폭 상회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나이키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모델 개편안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인원 감축이 시작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감원 규모나 세부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으로 전사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것이며, 이러한 소식이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전략에는 공급망 현대화, 3개 지역 중심의 조직 재편, 인도 내 신규 캠퍼스 구축, 일하는 방식 및 인력 구조 개편 등이 포함된다. 나이키는 이를 통해 2031 회계연도까지 약 25억달러(약 3조39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약 15센트 감소할 것으로 덧붙였다.

현재 나이키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영역별로 속도를 달리하는 반등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지정학적·마이크로적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자 지출 둔화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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