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칼리닌그라드 공격 시 ' 모든 무기' 사용 고려"…나토에 경고
푸틴, 러시아가 먼저 공격할 의도 없다고 선 그어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공격을 받을 경우 모든 유형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연례 발다이 토론회에 참석해 "러시아 연방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한다면, 우리 국가가 보유한 모든 유형의 무기를 즉각 배치하고 사용하는 문제가 불가피하게 의제에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및 발트해와 접해 있는 러시아의 군사 요충지이자 역외 영토로, 최근 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몇 달간 칼리닌그라드 국경을 따라 여러 차례 군사 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나토 지도부와 회원국들의 도발적인 언행"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나토 측은 러시아의 "비이성적인 핵 위협을 포함한 무력 행사 위협"을 규탄하며 대립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발트해에서의 연속적인 나토 군사 훈련과 러시아 선박에 대한 도발 시도를 거듭 비판하며 "이 모든 조치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2029년이든, 2030년이든, 2050년이든 그 누구도 먼저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침략에 직면한다면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유럽 국가의 시민들은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