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0조 넘는다…목표가 46만원
IBK투자증권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주주환원도 주가 견인"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원화 강세에도 올해 3·4분기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4분기 연결 매출을 전분기 대비 13.8% 증가한 195조23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101조661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52.1%로 전분기보다 0.1%p 낮아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영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4분기에 집행되지 않았던 성과급 일부가 3·4분기에 반영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4분기 실적 전망치는 종전보다 낮아졌다. IBK투자증권은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보다 각각 5%, 12.8% 하향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149조8850억원과 영업이익 101조8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8조8210억원과 영업이익 8940억원으로 전망했다.
MX·네트워크 부문은 매출 34조3170억원과 영업손실 1조1380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도 26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주주환원이 향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100조원 안팎에 이르고 상당 부분이 배당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주 매입 여력은 약 20조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규모의 주주환원은 주가를 한층 더 높은 수준에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주환원은 주가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HBM4가 올해 하반기부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HBM 내 비중이 3·4분기 약 40%에서 4·4분기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HBM4 가격이 최근 확정됐고 이를 통해 D램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던 HBM은 2027년 물량부터 영업이익 개선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수익성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고 이익 규모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