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펙' 청년 누구나 충남 정책 맡는다… 5급 보좌관 공모
19~22일 원서접수...만19~39세 국민대상 학력·경력 파괴
2차 면접에 청년 평가위원 15명·2000명 모바일 설문 반영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청년의 시각으로 도정을 진단하고 정책을 직접 기획·조정할 '청년정책보좌관(지방별정직 5급 상당)'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학력과 경력, 거주지 제한을 대폭 줄인 파격적 채용 절차를 통해 참신한 청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응시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1986년 10월 3일~2007년 10월 2일 출생)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성별이나 학력, 기존 경력은 물론 지역에 따른 제한도 없어 이른바 '스펙'이 없어도 청년 정책에 대한 열정과 비전만 있다면 도전이 가능하다.
선발된 보좌관은 앞으로 충남의 청년정책 기획·홍보 및 미래 비전 설계, 부서별 청년정책 연계·조정, 청년층과의 소통·협력체계 구축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용 기간은 최초 2년이며 근무 성과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보수는 연봉 하한액 기준 약 6966만원 수준으로, 최종 임용 시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전형 방식은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심사로 치러진다. 1차에서는 청년정책 제안서와 자기소개서, 1분 이내 지원 포부 영상을 종합 평가하며, 2차 면접에서는 정책 발표(PT)와 심층 질의응답으로 정책 역량과 소통 능력을 검증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청년 당사자의 시각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2차 면접 시 전문가 평가위원 외에도 청년 데이터베이스(DB)로 선발된 청년 평가위원 15명이 함께 참여한다. 아울러 도내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전 의견 조사를 실시해 우수 정책 제안서를 선별하고, 이를 면접 심사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응시 원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충남도청 본관 4층 인사과 고시팀 방문 접수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공고문과 제출 서식은 충남도 홈페이지 시험 공고란이나 공고문 내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익 충남도 청년여성국장은 "청년의 참신한 시각과 열정이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모이고 살고 싶은 충남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자체들이 청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정책보좌관 제도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지방소멸 위기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충남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일자리와 문화·복지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 인구 유출이 심화되면서 인구 구조의 불균형을 겪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