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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예약' 미끼 소액 빌린 뒤 잠적한 60대 상습 사기범 구속

연합뉴스

'단체예약' 미끼 소액 빌린 뒤 잠적한 60대 상습 사기범 구속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단체예약을 미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접근해 소액을 빌린 뒤 갚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돈 세는 피의자 (출처=연합뉴스)
돈 세는 피의자 (출처=연합뉴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의정부시 일대 자영업자와 편의점 종업원 등 9명에게서 약 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로 음식점이나 노점 등을 찾아가 "단체예약을 하겠다"고 접근한 뒤 "지금은 수표밖에 없어 현금이 필요하다. 10만원을 빌려주면 저녁에 다시 와 음식값을 결제하면서 함께 갚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주들은 단체예약이 실제 성사되면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A씨에게 10만원 안팎의 돈을 빌려줬다.

A씨는 피해자의 상황에 따라 범행 수법을 바꾸기도 했다.

한 편의점에서는 비교적 어린 아르바이트생에게 "아내가 아파 병원비가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속여 9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로챈 돈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뒤 돈이 떨어지면 다시 범행했다.

A씨는 2023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러 구속 송치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토대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A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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