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 국내 최초 메탄 관측 위성 '경기샛-2A' 양방향 교신 성공
[파이낸셜뉴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 메탄 관측 위성 'GYEONGGISat-2A(경기샛-2A)'가 발사 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샛-2A는 2일 03시 32분 (현지시간 10월 1일 11시32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위성은 발사 약 55분 뒤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이후 나라스페이스 본사 위성관제센터와 양방향 교신을 마쳤다. 현재 위성의 기본 상태를 점검하며 초기 운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샛-2A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탄 관측을 목적으로 개발된 초소형위성으로, 캐나다,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 메탄 관측 초소형위성에 해당한다. 메탄 관측에 특화된 초분광 센서를 탑재해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세밀한 파장대로 나눠 관측하고, 메탄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해 배출원을 탐지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상태를 점검하고 검·보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운영 절차가 완료되면 정상 운용 단계로 전환해 본격적인 메탄 관측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경기샛-2A를 통해 확보한 관측 데이터는 메탄 배출 지역과 배출원의 위치를 파악하고 배출량을 분석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메탄의 배출 현황 파악과 기후·환경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샛-2A는 경기도와 나라스페이스,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이 협력해 추진하는 경기기후위성 사업의 메탄 관측 위성이다. 경기기후위성은 광학 위성 '경기샛-1' 1기와 초분광위성 '경기샛-2A·2B' 2기 등 총 3기로 구성된다. 경기샛-1은 지난해 11월 발사돼 현재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경기샛-2A·2B는 초분광 센서를 활용해 메탄 배출 지역과 배출원을 관측한다. 이를 통해 광학 영상과 메탄 배출원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기후·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 정수종 교수는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가와 기업, 지자체의 에너지 현황을 파악하는 에너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역할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한국의 첫 온실가스 위성은 앞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경기샛-2A의 성공적인 궤도 안착은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객관적인 메탄 측정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위성 기반 글로벌 메탄 배출량 데이터가 탄소 배출권 시장,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높은 가치와 희소성을 지니는 만큼, 경기샛과 향후 발사를 준비 중인 자체 메탄 관측 위성군 '나르샤(NarSha)'를 통해 우주 데이터 주권 확립과 환경 데이터 시장을 주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