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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에 37일 연속 비…"노아의 방주 40일 기록 도전하나"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21일 일본 도쿄 인근 시바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9월 21일 일본 도쿄 인근 시바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에 한 달 넘게 비가 내리고 있다. 2일 기준 37일 연속으로 강수가 지속되며, 일본이 1876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장 강수 기록을 경신했다.

2일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이날 도쿄 도심에는 오전 7시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길 반복했다. 이로써 도쿄 도심은 8월 27일부터 이날까지 37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이어진 33일로, 올해 9월 29일 강수 34일째를 맞으며 이 기록을 넘어섰고 이날까지 37일째 강수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특히 9월에는 1일부터 30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도 많았다.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9월 도쿄 도심의 강수량은 696.5㎜로, 9월 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최고치다. 지바현 오타키마치는 1134.5㎜, 지바시는 771.5㎜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록 행진은 이날로 멈출 가능성이 높다. 3일부터 이어지는 주말에는 도쿄가 고기압권에 들면서 맑고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다는 예보에 일본 누리꾼들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노아의 방주처럼 40일까지 갔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큰비는 더 필요 없지만, 이어온 기록이 아까우니 도쿄에만 살짝 뿌려줬으면 좋겠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비로 인정되니 가능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비가 그친다는 예보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내일부터 맑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지난 한 달 넘게 그 말을 몇 번이나 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아침에 맑아도 저녁이면 비가 쏟아진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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