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첫날 맞은 청주청사 '분주'…"바뀐 전산·매뉴얼에 진땀"
공소청 첫날 맞은 청주청사 '분주'…"바뀐 전산·매뉴얼에 진땀"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전환된 2일 청주지방공소청은 긴장감과 분주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새 아침을 맞았다.
출근길 직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청사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사라진 검찰청을 아쉬워하듯 공소청으로 바뀐 정문 현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일부 직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청주지방공소청은 중수청으로 23명의 수사관이 이동하는 등 적잖은 규모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으로 바뀐 업무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산시스템부터 업무 매뉴얼까지 대폭 바뀌면서 직원들은 달라진 업무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한 검사는 "구속 피의자를 앞으로는 경찰에 보내 추가 조사를 받게 해야 하는지 등 숙지해야 할 매뉴얼이 많다"며 "매뉴얼을 아직 다 읽어보지도 못했다. 바뀐 것이 수백가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직원은 "수사권이 사라진 것이어서 일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새 업무 체제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민경호 청주지방공소청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바뀐 업무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방공소청은 이와 함께 보완수사 유예기간인 90일 안에 처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사건을 경찰과 중수청으로 이관하는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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