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윤순구 주인니 대사 "한국, 방산·경제·문화 협력 확대…3000여개 한국 기업 현지서 활약"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순구 대사가 지난 6월 8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에게 신임장 제정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순구 대사가 지난 6월 8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에게 신임장 제정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방위산업을 비롯해 경제·투자,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 약 3000개가 진출해 현지에서 100만명 이상을 고용하며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1일 저녁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국방·안보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은 강력한 국방·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말했다.

윤 대사는 대표적인 방산 협력 사례로 KF-21 보라매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꼽았다. 양국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공동개발 단계를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는 방위산업을 넘어 국방 대화와 안보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첨단 전투기 KF-21 공동개발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직면한 여러 어려움도 극복했다"며 "이제 더 높은 단계의 협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윤 대사는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분야가 과거 임업과 의류 산업에서 철강·석유화학 등 중공업으로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산업과 디지털 전환 분야로 투자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의 7대 교역·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다운스트림산업 장관 겸 투자청(BKPM) 청장은 "한국의 투자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운스트림 산업,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등 미래 성장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IK-CEPA)도 교역과 투자,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주요 기반으로 꼽았다.

양국 국민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윤 대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50만명,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은 약 36만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국에는 취업과 유학 등을 목적으로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이 약 8만명에 이른다. 한국 정부는 비자 절차 간소화와 교육 기회 확대를 통해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정부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학생 180명이 석·박사 과정에 초청됐다.

한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도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윤 대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음식,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한국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국의 전통과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사는 "진정한 파트너십은 양국 국민을 더 가깝게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며 경제·안보 협력뿐 아니라 문화와 인적 교류를 통한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 인프라·지역개발 조정장관, 로산 로슬라니 장관, 이르판 유수프 하지·움라 장관, 술탄 나잠우딘 지역대표회의(DPD) 의장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등 각국 외교단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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